나와 너를 잇는 다리. 분수 코드의 이해 쉬운 기타 화성학

기타 코드를 보면 분수로 만들어진 것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F#, Am/G, G/B 등. 알고보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한눈에 파악되지는 않습니다. 과연 분수 코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분수 코드란?

C코드의 베이스는 C입니다. 그리고 C코드의 구성음은 C E G(도 미 솔)입니다. 이 중 가장 위에 있는 음인 G를 옥타브 아래로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네 G C E로 순서가 바뀝니다. 그러나 구성순서는 달라도 재료는 C코드입니다. 가장 낮은 음인 베이스의 역할만 달라진 것 뿐이죠. 그래서 C코드의 성질은 가지고 있으면서 베이스만 달라진 C/G라고 표기하는 것입니다.

쉬운 기타 화성학 분수 코드

분수 코드의 활용법

C-G-Am라는 코드 진행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때 베이는 C-G-A입니다. C에서 G로 베이스가 이동할 때 역동적인 느낌이 납니다. 뭔가 힘이 있는 기분도 듭니다. 그런데 곡의 분위기가 잔잔한 발라드라고 한다면 좀 더 차분하게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G코드의 구성음 중 하나인 B음을 베이스로 하여 진행을 만들면 C-G/B-Am의 형태가 됩니다. 소리의 성질은 같지만 베이스는 C-B-A로 순차적으로 내려갑니다. 차분한 느낌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분수 코드의 활용

그럼 좀 더 확장한 코드 진행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Ckey 캐논 코드 진행과 코드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Key의 캐논 코드 진행

베이스가 위 아래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차분한 느낌으로 정리하기 위해 분수 코드를 적용해 보겠습니다.

분수 코드 적용

어떠신가요? 베이스가 부드럽게 하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잘 활용하면 운지가 어려운 코드 진행을 한결 수월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화성학이란 몸을 움직이 못하게 하는 규제가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안하는 조언자 입니다. 이 외에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수 코드의 용법들이 있습니다. 다음시간에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