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분수 코드가 무엇인지, 그 사용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 봤습니다.
이 쓸모 있는 분수 코드를 실제 기타 반주에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다음과 같은 코드 진행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Dkey의 분수 코드 진행
크게 어려운 진행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바레 코드를 잡아야 하고 각 코드마다 폼을 모두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각 코드마다 공통음을 찾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한데 코드를 그대로 놓고 생각하면 방법을 찾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화성을 조금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해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령 D-A/C#의 경우 그냥 봐서는 같은 점을 찾기 힘든데 A코드를 Asus4로 변경하면 2번줄의 2프렛이 3프렛으로 변하면서 2,3번 줄이 D와 같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코드를 바꾸기 보다 베이스만 변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Bm도 Bm7으로 변화를 주면 4번줄 4프렛이 2프렛으로 바뀌게 됩니다. 역시 D코드의 2,3번줄과 같아지게 됩니다. 그럼 D-A/C#-Bm-Bm/A 까지의 2마디는 모두 ‘D코드 + 베이스 변화’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G코드에 9음을 더하면 3번줄 개방현이 2프렛으로 바뀌고 G코드에는 레음정이 구성음이므로 2번줄 3프렛을 넣을 수 있기에 역시 D/G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m - A7코드는 Em7으로 변화를 준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코드의 변화가 거의 없이 운지와 연주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악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코드는 변화를 하고 있지만 타브 악보상에서 2,3번줄은 계속 같은 음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리를 내면 변화하는 가운데에도 통일감 있는 사운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드는 바뀌지만 같은 코드톤을 찾아내서 유지하는 기법을 ‘common tone’이라고 합니다. 분위기 있는 기타 반주를 해야 할 때 이런 방법으로 운지를 구성하면 노래 멜로디를 방해하지 않고 부드러운 반주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반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성학적인 생각을 해야합니다. 거기에 부가 화음을 추가하는 방법을 응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90년대 이후의 기타를 기반으로 한 반주에 많이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카피를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으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감성을 몸으로 느껴서 나만의 반주로 뽑아 내는 기술도 필요합니다. 위의 예제를 여러번 쳐보면서 어려분이 좋아하는 노래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수 코드를 잘 사용하면 손가락은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연주가 가능합니다. 바로 지금 적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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