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코드 중 해석이 되지 않는 코드들이 있습니다. C/D, F/G 같은 코드들입니다. 코드톤의 자리 바꿈도 아닙니다. 이런 코드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분수 코드지만 분수 코드가 아닌
C/D 부터 보겠습니다. G key에서 마무리를 할 때 C/D D7 - G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C/D는 무슨 뜻일까요? C의 구성음은 도, 미, 솔입니다. 이 음정들은 D코드의 7도와 9도와 4도입니다. D코드를 기준으로 다시 코드 이름을 적는다면 D9sus4입니다. 이름이 어렵죠? 그런데 코드 모양을 보면 정말 쉽습니다. 때문에 이름을 어렵게 하기보다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C/D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코드는 Gkey의 4,5도 화음인 C, D에서 각각 코드와 베이스를 섞은 모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악보에서 C/D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걸 C로 쳐야해? 아니면 D로 쳐야 해?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시죠? C/D다음 D7코드가 붙는다면 C로 연주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C/D만 있고 다음 코드가 G라면 그리고 C/D가 어떤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면 D 또는 D7으로 연주하면 충분합니다.
다음 코드로 F/G를 보겠습니다. 이 코드는 주로 Ckey에서 C코드가 나오기 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역시 F코드의 구성음은 파, 라, 도. 이 음정들은 G코드의 7도음, 9도음, 4도음 입니다. G코드를 기준으로 코드 이름을 재구성하면 G9sus4코드가 되는 것입니다. 9코드는 기본적으로 7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름이 어렵습니다. 여기에서 F코드의 구성음을 따로 떼서 F/G라고 이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코드는 팝음악에서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지스(Bee Gees)의 How Deep Is Your Love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역시 Ckey의 4,5도 화음인 F,G가 섞였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F/G를 어떻게 잡을지 모른다면 G코드로 연주하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코드 폼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연습해서 이 코드의 색깔을 곡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수 코드를 '하이브리드 코드'라고 부르기도합니다. 분수코드의 일종입니다. 이 외에도 어퍼스트럭처 코드도 있습니다. 분수 코드는 어려울 수 있는 코드 이름을 보기 쉽게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마냥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판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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