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화음
말 그대로 자리를 대신한다는 뜻 입니다.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보다 직관적인 관점으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C-Am-Dm-G7 이라는 코드 진행이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G7이 C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하여 얘기 했습니다.
왜 G7은 C로 해결되는 걸까? 도미넌트 모션 기타 화성학
코드의 종류기타의 코드는 총 몇개일까요? 30개? 200개? 1000개? 정답은 셀 수 없다 입니다. 하지만 기타 코드의 분류는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분류는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입니다. 여러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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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연히 G7에서 다시 C로 끝나거나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C코드를 잘 보면 어떤 코드가 하나 떠 오릅니다.
베이스를 C로 하지 않고 A로 옮긴다면? 바로 Am7이 됩니다.
이 코드 역시 도와 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G7의 파와 시에서 끝나는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C-Am-Dm-G7으로 연주한 후 다시 Am또는 Am7으로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 G7-C의 진행을 '정격 종지' 또는 바른 마침이라고 하고 G7-Am7의 진행은 거짓 마침이라고 얘기합니다. 바로 Am7은 C코드의 대리 화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C코드를 확장해보면 CM7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이 코드도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듯 노려보면서 생각해 보실까요? 어떤 코드가 보이나요? 힌트는 베이스를 빼고. 찾으셨나요? 바로 다음과 같은 코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리 화음을 이용한 코드 진행
아~ 하는 탄성이 나오나요? 베이스를 C에서 E로 옮기면 Em라는 코드로 대체 할 수 있습니다. CM7은 C의 확장형 코드이므로 결국 C의 대리 코드로 Em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코드 진행을 다음과 같이 만들 수도 있습니다
- C-Am-Dm-G7-Em-Am-Dm-G7-Am-Em-Dm-G7-C
짧은 4마디의 진행이 꽤 길어졌죠? 이렇게 노래를 만들때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대리코드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대리코드가 무조건 어려운 코드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작정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대리 코드의 시작입니다. 이후의 포스팅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형식들을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
기타는 연주도 재미있지만 이론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다양한 표정을 음악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론이 여러분의 기타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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