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복잡하게 사용하는 기타 연습
치매라는 것은 생각의 끈이 얇아지거나 끊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때문에 그 로프의 굵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요. 포인트는 하나의 영역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골고루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영역을 오가는 사고를 할 때 뇌의 기능은 더 강화가 되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어떻게 기타 연습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기타 연습은 코드 몇개 외우고 주법 몇개 암기해서 노래 반주를 하는 것입니다. 몇개의 노래를 연주할수는 있겠지만 자유한 연주는 불가능합니다. 누구가에게 배우지 않았거나 모르는 노래를 반주해야 할 때, 단순 암기식으로 연습한 실력으로는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없겠죠. 그래서 이론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론이란 말을 들으니 바로 머리가 아파오죠? 네 이론 역시 주입식이라는 관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이론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일까요?
응용적 사고에 기반한 기타 연습
쉽게 얘기해 보겠습니다. 4/4박자의 발라드 곡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다행히 코드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노래를 모르니 무슨 주법으로 연주를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한 번에 연주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것은 한 번에 완성시키는 것이 아닌, 곡의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방법입니다. 4/4박자이기 때문에 먼저 한 마디를 4번씩 코드 반주해봅니다. 간단하죠? 간단하니까 1절 끝까지 연주가 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절을 완곡했다면 이제 자신의 연주를 생각해 봅니다. 괜찮았나? 뭔가 부족하지는 않았나? 아마 대부분 좀 심심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발라드라는 장르는 템포가 보통 느린데 그 빠르기안에서 한 마디를 4번 밖에 소리내지 않았으니 빈 공간이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할 일은 그 빈 공간을 채우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리듬을 나눠서 입니다. 4/4박자라는 말은 한 마디에 4분 음표가 4개 있다는 뜻입니다. 즉 한 박자는 4분음표죠. 4분 음표를 반으로 나누면 8분 음표 2개가 됩니다. 내가 나누고 싶은 박자를 선택해서 8분 음표 2개로 나눠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또는 멋진지는 지금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은 우선 나누는 것부터 하면 충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2박째에서 어떤 사람은 3박째에서 나눌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응용적 사고에 기반한 기타 연습입니다. 단순히 주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필요에 따라 박자를 선택해서 필요한 만큼 리듬을 나누는 과정을 적극적인 뇌의 사용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번거로운 작업 아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은 치매 예방에 좋은 기타 연습법입니다. 뇌를 자극하는 것이 포인트라는 뜻입니다. 기타 실력도 늘면서 건강까지 잡을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단순 암기식 기타 연습이 않좋은 이유
간단합니다. 뇌가 쉬는 연습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과정을 생략한 바로 뇌의 방에 집어 넣는 연습 방법이기 때문에 기억에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다른 영역을 쉬게 됩니다. 왜 그런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사고의 영역으로 확장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 기억으로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복을 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반복해서 기억하게 되면 더 이상 뇌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능숙하게는 할 수 있지만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손가락 자극을 통한 신경 활성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요. 그조차도 반복된 움직임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 이상의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매순간 생각하면서 반복된 길이 아닌 창의적 운지를 시도하면 손에도 새로운 자극이 주어지기 때문에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고 신경이 고루 발달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기타를 2~3년 정도 치면 누구나 매너리즘이 오게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력이 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매번 똑같은 연주에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탈출이 꼭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암기식으로 외웠던 주법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리듬을 합치거나 더 잘게 나누는 과정만 해봐도 같은 곡의 느낌이 다릅니다. 이 과정이 귀찮다면 더 이상의 발전과 뇌의 자극을 없을 것입니다. 기타 연주는 매우 즐거운 경험입니다. 거기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누구에게 추천할만한 취미 생활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경험하시고 확신의 지점까지 가셔서 당당하게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함께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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